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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아동 성추행 형량 강화…최대 30년형까지

등록 2019.05.17 1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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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에 의한 성관계 연령도 16세로 상향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문제 다룬 다큐 파장

【서울=뉴시스】 기독교 국가 폴란드에서 성직자의 아동 성폭행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텔 노 원(Tell No One·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에는 성인이 된 피해자들이 수십 년 전 겪었던 학대에 대해 성직자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캡처) 2019.05.17.

【서울=뉴시스】 기독교 국가 폴란드에서 성직자의 아동 성폭행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텔 노 원(Tell No One·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에는 성인이 된 피해자들이 수십 년 전 겪었던 학대에 대해 성직자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캡처) 2019.05.17.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기독교 국가 폴란드가 잇따른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에 칼을 빼들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의회는 이날 아동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형량을 최대 12년에서 30년으로 강화하고 아동 성폭행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삭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합의에 의한 성관계가 가능한 연령을 기존 15세에서 16세로 상향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 11일 기독교 사제들에 대한 성학대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텔 노 원(Tell No One·아무에게도 말하지 마)'가 공개되며 큰 반향이 일었다.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한 다큐멘터리에는 성인이 된 피해자들이 수십 년 전 겪었던 학대에 대해 성직자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몇몇 사제들은 학대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일부는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는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사제들이 어떻게 다른 교구로 옮겨 일을 계속할 수 있었고,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성직자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된 2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후 닷새만에 1만8000회가 재생됐다.

논란이 커지자 교회 측은 "성직자로 인해 상처입은 모든 이들에 사과를 한다"면서 피해자들을 위한 연대기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3월 폴란드 가톨릭교회는 지난 30여년 동안 약 400명의 성직자가 아동과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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