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경륜장의 반란, 누가 이들을 선발급 약자라고 했는가

최근 경륜 선발급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등급심사가 다가오고, 지난 동계훈련의 효과가 뒤늦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선발급은 우수와 특선에 비해 훈련의 결과가 경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약자들에 의한 이변도 가장 많이 연출되는 등급이다. 약자로 취급되며 경기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던 선수들에 의해 큰 배당이 나오는만큼 고배당을 노린다면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김성우
지난달 18일 창원 9경주에서는 서동방이 인기순위 7위로 나서 중심 선수들인 김재환, 유현근 등이 무너지는 데 일조하며 3착 승부에 성공하며 삼복승 89.3배, 쌍복승 504.6배라는 이변을 낳았다.
같은날 부산 1경주에서는 인기순위 6위 김경록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라인전환에 나서며 3착승부에 성공했다. 결과는 삼복승 105.3배, 쌍복승 225.2배다.

주성민
고배당이 아닌 중배당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면 이변이 연출된 경주는 더 많아진다. 이변을 일으킨 선수들은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낮은 득점과 인지도로 인해 경기의 중심과 거리가 있다. 이들이 남들보다 강도 높은 훈련과 적극성으로 경기 흐름에 변화를 주고 있는만큼 선발급 약자들의 반란은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하지만 득점이 낮았던 선수가 한 순간에 강자로 도약할 수는 없다. 이들의 활약은 대부분이 2착 아니면 3착인만큼 이들이 만들어낸 배당 또한 쌍승, 복승보다 삼복승, 쌍복승에서 연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거나 최근 훈련량을 급격히 올린 선수를 주목할 때는 선수의 입상을 기대하기보다는 삼복승, 쌍복승에 주안점을 두고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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