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면 다시 광화문 천막 우려…서울시 "막기 쉽지 않아"
우리공화당 "언제든 광화문으로 돌아오겠다"
서울시 "천막 다시 설치 못하게 최대한 노력"
대규모 인원 동원 천막 재설치, 막을 수 없어
경찰, 천막관리 시 고유권한…우리 업무 아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에 대해 27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우리공화당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2019.06.27. [email protected]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 설치를 놓고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과 서울시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재설치한 천막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29~30일) 동안 서울파이낸스센터 쪽으로 옮기면서 양측의 갈등이 잠시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철거'가 아닌 '이동'임을 강조하면서 "언제든 광화문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활동하는 데 오해가 없도록 확실하게 협조하겠다"고 천막을 이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이후에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서울파이낸스센터 쪽에 유지할 이유는 없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지키고 있다. 2019.06.26. [email protected]
실제로 시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중앙광장까지 광화문광장 일부 구역의 시설물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에 막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시의 행정대집행 후 우리공화당이 3시간여만에 천막을 재설치한 것은 일시적으로 경비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시 경찰력이 투입돼 현장을 통제했다면 재설치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 대형화분을 놓는 등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재설치를 하지 못하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의 인원이 많을 경우 재설치를 막는 것이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철거 한 뒤 파이낸스빌딩 인근 청계광장 앞에서 천막을 옮겨 설치하고 있다. 2019.06.28. [email protected]
시 관계자는 "시설물 보호요청에 대한 경찰의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은 양측의 협의 과정에 기여를 하겠다는 입징이다. 양측의 충돌을 막고 신변과 시설물 보호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리공화당이 다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한다면 행정대집행 절차를 통해 강제철거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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