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보냈는데 정작 미국은 의미 있는 기여 평가 안해"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견해
"동맹 역할에 있어서 우리의 레버리지가 약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청해부대(31진 왕건함) 대원들이 지난 1일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240NM(445km), 두쿰항 동방 80NM(148k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이란 국적의 선박 ‘ALSOHAIL호’를 발견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0.02.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2/02/NISI20200202_0016043128_web.jpg?rnd=2020020215513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청해부대(31진 왕건함) 대원들이 지난 1일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240NM(445km), 두쿰항 동방 80NM(148k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이란 국적의 선박 ‘ALSOHAIL호’를 발견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0.02.02. [email protected]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6일 '솔레이마니 사망과 이란 총선 이후 미국-이란의 대립 악화'란 글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 악화를 무릅쓴 우리의 결정에 대해 의미 있는 역외 기여로서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이어 "이는 동맹 역할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판단에 맞선 우리의 레버리지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해부대 파견으로 우리나라와 이란과의 관계 역시 악화됐다는 평가다. 장 센터장은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가 유사시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 활동하되 미국 주도의 호위체에는 참여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독자 파병 형식에도 불구하고 이란 강경파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한-이란 관계는 경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한반도 상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이 이란 핵문제에 집중하는 동안 북한은 핵무력 건설의 '새로운 길'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란과의 치킨게임에 몰두하느라 북한 문제를 '관리' 수준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솔레이마니 사망과 이란 총선 이후 더욱 악화된 미국과 이란 간의 대립이 한반도 의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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