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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불통 이태원클럽 2천명, 익명검사 받았을 것"…근거는 어딨나?

등록 2020.05.18 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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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검사도 양성 판정되면 동선 조사…근거 제시할 수 있어

이태원 클럽발 감소세지만 4차 전파까지 발생, 추측은 위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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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 중 여전히 2000여명이 연락 두절 상태이지만 익명검사로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예측의 배경이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발 확산세와 관련되는 부분들은 숨어있는, 연락이 아직 되지 않는 분들이 2000여명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 분들을 찾고자 하는 노력들은 상당 부분 노력해야 되겠지만 익명검사라든지 여러가지 방식으로 해서 검사의 접근성을 많이 높여 놓은 상태"라며 "따라서 이 2000여명의 상당수는 검사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자는 '동성애' 이슈가 겹치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꺼려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특정 클럽 명칭을 밝히지 않더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사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17일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건수는 6만1000여건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지난 7일 경기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 168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이었던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환자 169명에 육박한 수치다.

단 지난 7일 이후 이태원 클럽 관련 일별 확진환자는 8일 1명, 9일 17명, 10일 24명, 11일 29명, 12일 21명, 13일 19명, 14일 24명, 15일 17명, 16일 6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2000여명의 연락두절 클럽 방문자 중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관련된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익명검사를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며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다면 상당수 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검사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양성으로 판정되면 동선조사를 실시한다. 2000여명이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면 익명검사를 통해 이태원 클럽 방문이 확인된 건수 등과 같은 근거를 제시해야 하지만 정부를 그러지 않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미 3차 감염자가 지난 16일 기준 13명이 발생했고 4차 전파자도 2명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대다수가 20대 젊은층인데,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이거나 경증만 앓다가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자신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킬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경찰청과의 협조들을 통해서 조금 더 정확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조금 더 진전이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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