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고온 물폭탄, 중부도 영향…"서울 호우특보"(종합)
기상청 "장미 오후 2시50분께 통영 상륙"
"서울동부권·충남북부 등 호우특보 확대"
오후 6시께 울릉도 북동쪽으로 이동 예상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기상청에 따르면 장미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 위치는 재분석을 통해 추후 변경될 수 있다"며 "자세한 태풍 상황은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장미가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63㎞ 해상에서 시속 54㎞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심한 피해가 우려된다.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장미는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북북동쪽 약 110㎞ 부근 육상을 통과해 이날 자정께 울릉도 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후 11일 오전 6시께 울릉도 북동쪽 약 310㎞ 해상으로 이동하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은 전남 구례·보성·광양·순천·고흥·여수·장흥·강진·완도·거문도·초도,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사천·고성·통영·거제·남해, 부산, 울산 동해남부앞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남해서부앞바다, 남해서부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등에 태풍 주의보를 발효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비바람에 맞서 힙겹게 걸어가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중부지방과 경북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서울동부권과 경기남부서해안, 충남북부, 경북내륙에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됐다.
한편 제12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은 12호 열대저압부가 6호 태풍 '메칼라'(MEKKHALA)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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