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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영원한 권력 없어…與, 개악된 공수처법 밀어붙여"

등록 2020.12.07 1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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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당을 자문기구쯤으로 여기는 것인가"

"정치적 몽상 버리고 현실에 맞는 정치해야"

"야당을 무시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최서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영원한 권력은 없다"며 "여야 합의로 적합한 인물을 추천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야당 거부권을 쏙 뺀 개악된 공수처법 밀어붙이고 있다. 집권세력이 증명한 친정부 인사를 공수처장으로 들이겠다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공수처에 정권 입김을 불고, 공수처를 정부 수사기관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비난이 거세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과 여권이 야당을 자문기구쯤으로 여기지 않으면 이런 입법독재는 생각도 못 했을 것"이라며 "영원한 권력은 없다. 자신들이 영원히 집권한다는 정치적 몽상을 버리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현실에 맞는 정치하라"라고 정부·여당을 향해 경고했다.

그는 "입법 파트너인 야당을 무시하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면서 "민심을 외면한 국정농단의 말로가 어떨지는 70년 헌정사가 보여준다. 민주당은 입법 독재를 중단하고 여야 합의로 적합한 인물을 추천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난 의사파업으로 의사국가시험에 86%가 거부했고, 2700여 명 의료인력이 현장 투입되지 못하는 초유의 위기상황이 오고 있다"며 "일부 병원은 인턴을 단 한 명도 못받아 의료공백 현실화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간 코로나 대란으로 단 한 명 의사가 아쉬운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확산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도외시하며 손놓고 있는 정부 행태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국시 일정을 조정하고 재응시 기회를 준 선례가 있었다"며 "지금은 코로나 비상시기이자 특수상황인 만큼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 조속히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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