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60兆 운용' 대체투자 헤드 2명, 국민연금 떠난다
국민연금 대체투자 실장급 3명 중 2명 '퇴사'
대체투자 94조 중 60조 담당…인력·수익률 변화 촉각
![[서울=뉴시스]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제공=국민연금)](https://img1.newsis.com/2021/04/07/NISI20210407_0000722409_web.jpg?rnd=20210407175646)
[서울=뉴시스]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제공=국민연금)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소속 김현수 부동산투자실장과 김지연 인프라투자실장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 수리는 이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실장급은 기금운용본부장(CIO)과 부문장급 다음으로 높은 직책이다. 이들 실장은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를 마친 뒤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국민연금을 떠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담당 부서는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사모벤처투자실 등 3개 부서로 나뉜다. 퇴사하는 실장 2명은 최형돈 사모벤처투자실장과 함께 국민연금의 대체투자를 이끌어왔다.
김현수 부동산투자실장과 김지연 인프라투자실장은 지난 2019년 1월 실장으로 나란히 승진한 뒤 3년여간 대체투자 부서를 지휘했다. 특히 김지연 실장은 기금운용본부 사상 첫 여성 운용실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실장급 퇴사가 있었던 것은 지난해 7월께 수탁자책임실장 퇴사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실장급 인력 2명이 동반 퇴사하게 되면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수익률 저하, 집행 속도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94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퇴사하는 실장들이 재직한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의 운용 금액은 각각 33조원, 26조2000억원으로 총 59조2000억원(대체투자 중 62.5%)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 8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의 10.6%로 올해 말 대체투자 목표비중(13.2%)을 2.6%포인트 하회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4조2000억원에 달한다.
그간 국민연금은 코로나19 시기에 대체투자 집행 속도를 내기 위해 비대면 실사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정을 고치고 대체투자 소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요건 변경 등의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부서는 주식이나 채권 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종 업계보다 연봉이 낮은 편"이라며 "연금 내 대체투자 부서는 프로세스대로 움직이는 측면이 있어 퇴사로 인해 수익성에 큰 타격은 없을 수 있으나 최근 성과가 좋지만은 않아 위기 상황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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