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조사단, 오미크론으로 방일 연기…내년 1월 이후 재조정
당초 12월 중순 방일 예정…온라인 회의로 대체
[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2월14일 전경. 2021.12.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조사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 방일이 연기됐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경제사업성은 당초 12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IAEA 조사단의 방일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이후로 재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확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하는 등 입국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에는 온라인으로 IAEA와 회의를 열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후쿠시마 제1 원전 발전소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봄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방침이다.
IAEA는 후쿠시마 제1 원전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양, 해양 방류 방법이 안전한지 확인할 방침이다. 방류 시작 후와 방류 완료 시기인 30~40년 후에도 안전성을 평가해 보고서를 별도로 공표한다.
해양 모니터링 부분에서도 협력한다, 일본이 채취한 어류 등의 방사선량을 일본과 IAEA, IAEA가 선정한 제3국의 제3자가 각각 분석한다. 평가 결과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일본 정부는 IAEA와 협력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 평가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해양 방류 안전성을 국내 외에 호소할 방침이다.
일본 측은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한 물을 '처리수'로 부른다. 이 처리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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