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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6% 육박…어디까지 오르나

등록 2022.03.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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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주요보험사, 금리 3.71∼5.55% 분포

상단 5%대인 보험사, 한 달만 3곳 추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예고되며 연 5%대를 넘어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조만간 연 6%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리 상승 추세로 볼 때 기준금리가 한두차례 더 인상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1등급·1년)은 연 3.469~4.720%로 하단금리는 0.031%p 떨어졌고, 상단금리는 변화가 없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 2022.02.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예고되며 연 5%대를 넘어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조만간 연 6%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리 상승 추세로 볼 때 기준금리가 한두차례 더 인상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1등급·1년)은 연 3.469~4.720%로 하단금리는 0.031%p 떨어졌고, 상단금리는 변화가 없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 2022.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연초 은행보다 낮게 떨어졌던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연내 최대 2%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7%대까지의 인상도 점쳐진다.

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6개 보험사(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현대해상)의 지난달 말 변동금리형 분할상환방식 아파트담보대출의 운영금리는 3.71∼5.55%로 나타났다.

1월 3.33~5.20%와 비교해 상·하단 모두 올랐다. 특히 상단이 5%대인 보험사는 1월 1곳에서 2월 4곳으로 늘었다. 주담대 취급 규모가 가장 큰 보험사인 삼성생명은 1월 3.33~4.50%였던 금리가 지난달 3.82~5.32%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3.90∼4.90%에서 4.36∼5.16%로, 교보생명은 4.61∼5.20%에서 4.96∼5.55%로 각각 올랐다. 1위 손보사 삼성화재는 지난 1월 3.66∼4.63%에서 지난달 3.71∼4.58%로 하단이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만큼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도 긴축은 아니다"며, 기준금리가 연내 1.75~2% 수준으로 인상될 수 있다고 보는 시장의 예측에 대해서도 "시장의 시각은 합리적인 경제전망을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도 주담대를 받으려 보험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는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올해 1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차주는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받는다. 보험사를 비롯한 2금융권 대출은 DSR 기준이 은행권(40%) 비해 10%포인트 높아 차주 입장에선 대출 한도를 높일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은행에 총량 규제를 더 강력하게 걸고 있다. 2금융권의 DSR이 은행보다 높다 보니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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