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를 아시나요②]유니콘 기업은 외면
코스닥 진입 완화 추세에 기업들 외면
코넥스 희망 기업들, 코스닥으로 선회
신규 상장사, 5년만에 7분의 1로 대폭 감소
![[코넥스를 아시나요②]유니콘 기업은 외면](https://img1.newsis.com/2020/04/22/NISI20200422_0000516575_web.jpg?rnd=20200422144903)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 사다리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코넥스 시장을 유니콘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다. 이익미실현 기업에 대한 코스닥 상장 요건 완화와 조건 신설로 코넥스가 아닌 코스닥을 선택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코넥스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신규 상장사는 코스텍시스템 1개사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총 7개의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했다.
코넥스 시장은 지난 2013년 7월1일 신규 설립된 주식시장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과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당시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대부분 은행대출에 편중돼 있고, 직접금융(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매우 적어 중소기업 등 비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이자비용 부담도 상장사 대비 과중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2011년 코스닥시장은 상장요건이 강화되는 추세였다. 닷컴버블 이후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이 어필됐기 때문이다. 이에 2012년 7월 코넥스시장을 개설하려 했으나 정치적 이슈로 자본시장법 개정이 늦어졌고, 결국 1년 연기돼 2013년 출범됐다.
시장 출범 첫 해였던 2013년 45개사가 상장했으며 ▲2014년 34개사 ▲2015년 49개사 ▲2016년 50개사가 상장하며 4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코넥스 시장의 상장사는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2017년 코넥스 신규 상장사가 29개사로 대폭 감소했고, ▲2018년 21개사 ▲2019년 17개사 ▲2020년 12개사로 줄었다. 지난해는 단 7개사만 상장해 가장 많은 상장사가 있었 2016년 대비 7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의 영향이다. 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이야기가 나왔고, 금융당국은 지난 2018년부터 코스닥 시장의 상장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특히 이익미실현 기업에 대한 상장요건을 다양하게 신설하며 코스닥 시장으로의 진입을 유도했다.
문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코넥스 패싱으로 이어진 점이다. 과거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장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이익미실현 기업들이 코넥스가 아닌 코스닥 상장을 택했다.
이를 감안할 때, 코넥스 시장의 패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스타트업, 비상장사 등에 주로 투자하는 VC(벤처캐피탈)들이 코스닥 시장을 더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코스닥 시장이 자금 회수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VC들 대부분이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가 목적"이라며 "코넥스보단 자금 회수가 편한 코스닥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VC들 대부분이 Pre-IPO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코스닥 상장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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