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지하철 서핑’…미국 10대 잇단 추락사(영상)

미국 뉴욕에서 달리는 열차 위를 걸어 다니는 ‘지하철 서핑’을 하던 10대가 또 열차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출처 : 트위터 @JMoney32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 뉴욕에서 달리는 열차 위를 걸어 다니는 ‘지하철 서핑’을 하던 10대가 또 열차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재커리 나자리오(15)가 뉴욕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달리던 지하철 위에서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친 뒤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열차 위에 올라타 걸어 다니며 영상을 찍는 위험천만한 챌린지인데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미국 10, 20대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에 따르면 2022년 ‘지하철 서핑’으로 인한 사망자가 928명으로 전년에 비해 4배가 급증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지하철 서핑’이 왜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SNS에서 주목을 받으려는 욕망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서핑’은 불법이고 발각될 경우 75달러(약 9만7500원)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서핑 시도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에릭 애담스 뉴욕시장은 “정말 끔찍한 사고”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서핑 영상을 싣는 사이트들은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다”며 “소셜 미디어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초에도 15세 소년이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지나던 열차 지붕에서 떨어진 뒤 머리를 다쳐 심각한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작년 8월엔 10대 소년이 뉴욕 74번가 역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기 위해 열차 지붕에 오르려다 추락해 한 쪽 팔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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