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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헌터 부츠' 파산, 국내 판매 여파는?…"유통·공급 변동 없어"

등록 2023.06.23 11:50:22수정 2023.06.23 2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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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대표 인기 레인부츠 '헌터'(사진=W컨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컨셉 대표 인기 레인부츠 '헌터'(사진=W컨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레인부츠 대명사'로 불리는 영국 브랜드 '헌터부츠'가 파산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국내 헌터 매장이 폐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지만 매장 운영은 변동 없을 전망이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재 헌터부츠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 1곳을 비롯해 더현대서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8개 백화점과 롯데월드몰점 등 쇼핑몰 1곳,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센터 등 아웃렛 2곳 등 총 12곳의 매장을 국내에서 운영 중이다.

헌터부츠는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포랩'을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는데 제조사는 파산해도 헌터사 부츠 브랜드의 지적재산이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에 매각돼 관련 브랜드 생산은 계속되는 만큼 국내 유통 및 판매도 변동이 없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헌터'가 파산하기는 했지만, 이미 어센틱브랜즈그룹이 인수하는 등 향후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을 계획이라고 밝혔기에 국내에서도 철수 등의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 웨링턴 부츠의 제조사 헌터는 부채 규모는 약 1억1500만 파운드(약 1890억원)를 이기지 못하고 경영난 끝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헌터는 공급망 문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인플레이션, 계절에 맞지 않는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중대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지난해 북미 시장 매출은 15% 이상 감소했다.

헌터는 1857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노스 브리티시 러버 컴퍼니'라는 이름의 고무 제품 제조업체로 시작했고, 대표 상품은 웰링턴 부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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