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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윤 대통령 비난한 북, 나날이 커지는 고립감 표출"

등록 2023.09.26 12:09:43수정 2023.09.26 14: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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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북, 이제라도 올바른 길 택해야"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9.26.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6일 통일부는 북한이 대외매체에 개인 명의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 한 데 대해 "상대적으로 나날이 커지는 북한의 고립감과 위기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에서 볼 수 있듯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와 연대'의 국정기조가 국제사회의 굳건한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25일) 정체 불명인의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한 수준 낮은 비난도 그런 측면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위협과 도발이 아닌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하며, 우리 정부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함으로써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윤미'라는 개인 명의의 글에서 지난주 윤 대통령이 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거친 표현으로 비하했다.

해당 글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미숙아, 외교 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 등 오명을 쓰고 다닌다면서 윤 대통령을 놈, 멍텅구리, 바보라고 지칭했다.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설에서 윤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 대통령을 '천치바보'라고 부르는 등 막말 담화를 낸 적은 있지만,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공식 직함이 없는 개인 명의로 남한 대통령을 비난한 건 이례적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에서 개인 필명으로 윤 대통령을 비난한 건 처음이다. 당국자는 "특별히 의도를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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