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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차기 대형 수송기로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도입(종합)

등록 2023.12.04 16: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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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차기전투기로 F-35A 20대 추가 확보

[서울=뉴시스]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사진=엠브라에르 홈페이지 캡쳐)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사진=엠브라에르 홈페이지 캡쳐) 2023.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전·평시 항공수송과 국제 평화유지, 긴급 해외구조 등 임무를 수행할 대형수송기 신규 도입 기종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공군이 대형 항공기 기종으로 브라질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방위사업청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결정안'을 포함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 기종결정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계획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공군이 운용중인 대형수송기의 전·평시 부족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기종결정 평가 결과 엠브라에르의 C-390을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으로 결정하는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했다.

군은 오는 2026년까지 약 7100억원을 투입해 C-390 항공기 3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군 안팎에서는 방사청이 차기 대형수송기로 C-390을 선정한 것을 놓고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공군은 이전까지 C130 계열만 운용해 왔는데, 이번 의결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 항공기를 도입하게 됐다. C-390은 경쟁기종인 미 록히드마틴의 C-130J와 에어버스 A440M을 제치고 최종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대형수송기 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방산업체들에게 도움되는 컨소시움 형태로 추진됐다"며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항공 업체의 서플라이 체인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평가 항목 중 운용적합성과 비용, 성능에서는 비슷한 점수를 받았지만 계약조건과 절충교역, 국내업체 참여도에서 일부 차이가 있었다"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공군이 요청한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는 항공기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시험평가 및 협상결과에 따라 F-35A로 기종을 결정하는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됐다. 우리 군은 오는 2028년까지 약 4조2600억원을 투입해 20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전·평시 북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독자적 대북억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면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구축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육군의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해 K21 보병전투차량을 추가로 양산해 기존 장갑차 K200A1을 대체하는 'K21 보병전투차량 2차 사업'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군은 오는 2028년까지 약 7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31년까지 약 5조7500억원을 들여 노후화된 현용 육군 운용헬기(500MD, AH-1S)의 대체전력으로 운용될 소형무장헬기(LAH)를 양산하는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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