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수낵 "이-팔 두 국가 해법이 옳은 결론"…이스라엘 압박
주영 이스라엘 대사, 두 국가 해법 거부
英외무 "이스라엘 위해서도 팔 국가 필요"
![[텔아비브=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수낵 총리가 지난 10월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해 언론과 얘기하는 모습. 2023.12.15.](https://img1.newsis.com/2023/10/19/NISI20231019_0000586163_web.jpg?rnd=20231019164828)
[텔아비브=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수낵 총리가 지난 10월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해 언론과 얘기하는 모습. 2023.12.1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우리의 오랜 입장은 두 국가 해법이 옳은 결론이라는 것"이라면서 "더 단기적으론,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일관되게 너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해왔다. 누구도 이 분쟁이 필요 이상으로 오래 지속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영국 정부는 '지속 가능한 휴전'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수낵 총리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면서도 지난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치피 호토블리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호토블리 대사는 전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두 국가 해법은 절대 안 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옆에 국가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전 세계도 이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토블리 대사는 또 유엔총회에서 휴전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 것에 대해 "그것은 지난 10월7일 발생한 것과 같은 또 다른 공격을 환영한다는 의미"라고 반발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적에게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어준 국가가 있었나? 나는 당신들이 전쟁 중 나치 독일을 도운 기억이 없고,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일본이 도운 기억도 없다"고 일축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호토블리 대사의 발언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반응하면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캐머런 장관은 "인터뷰 하나에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도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안보와 안정을 위해선 팔레스타인을 위한 국가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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