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美CES서 다보스포럼까지 종횡무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1989년생 미국 태프트 스쿨, 다트머스대 정치학과 졸업
승마 국가대표로 활약…아시안게임서 3개 금메달 따내
2014년 한화건설 입사…해외영업본부 과장으로 경영수업
2020년 이후부터 한화그룹 내 유통 계열사 등 신사업 집중
![[서울=뉴시스]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로보틱스) 2023.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10/23/NISI20231023_0001392195_web.jpg?rnd=20231023082515)
[서울=뉴시스]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로보틱스) 2023.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으로 김 부사장을 선임했다. 그간 김 부사장은 백화점과 외식 등 유통 사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로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에 더해 지주사에서도 역할을 하게 됐다. 한화그룹 내 영향력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1989년생인 김 부사장은 승마 명문고로 잘 알려진 미국의 태프트 스쿨과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승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며 국위선양을 하기도 했다.
![[그래픽=뉴시스]](https://image.newsis.com/2024/01/19/NISI20240119_0001463342_web.jpg?rnd=20240119152911)
[그래픽=뉴시스]
김 부사장은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해 해외영업본부 과장으로 본격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당시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하며 병원과 학교 등 사회적 인프라 추가 공사 수주 등의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한화건설부문 복귀도 과거 이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을 맡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점TF(태스크포스)에도 참여했다. 이때 면세점 사업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하며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난해 6월26일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에서 열린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06.26. ks@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6/26/NISI20230626_0019935593_web.jpg?rnd=2023062611382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난해 6월26일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에서 열린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06.26. [email protected]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레저(PL) 그룹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겨 태안골든베이골프&리조트 등 자산유동화에 관여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점차 존재감을 키워간 김 부사장은 전략부문장(전무)에 이어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부사장도 함께 맡으며 그룹 내 유통 계열사 신사업에 집중했다.
김 부사장의 대표 신사업은 미국 3대 햄버거 브랜드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이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2호점을 냈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CES 2024 푸드테크 존에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1/12/NISI20240112_0001458538_web.jpg?rnd=20240112215354)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CES 2024 푸드테크 존에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을 앞두고 홍콩에서 직원들과 실습 교육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또 강원도 평창의 감자농가를 찾아 식재표 품질과 생산과정을 직접 살펴봤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미래먹거리'로 불리는 로봇사업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서비스 로봇 역량을 호텔·백화점·외식 등 그룹 내 유통 사업에 접목 시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김 부사장은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찾아 미래 신사업 전략을 모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국내 대기업 부스는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까지 꼼꼼히 살폈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CES 2024에서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1/12/NISI20240112_0001458537_web.jpg?rnd=20240112215149)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CES 2024에서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을 말한다.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 출범 직후 "3D산업 같이 위험성이 크고 인력난이 심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로봇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기술을 적용해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 부사장은 로봇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두고 최근 직원들에게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룰과 판을 짜야할 때"라며 '획기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CES 참석에 이어 김 부사장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찾아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사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 부사장은 행사 기간 글로벌기업 CEO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배양육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기업 관계자도 만났으며 포럼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등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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