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도슨트 이창용 '이야기 미술관' 출간

등록 2024.04.03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이야기 미술관 (사진 =웨일북 제공) 2024.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야기 미술관 (사진 =웨일북 제공) 2024.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예술은 슬픔과 고통에서 나오기도 하고, 기쁨과 간절함에서 샘솟기도 한다."

책 '이야기 미술관'(웨일북)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활동하는 도슨트 이창용이 그리스 고전주의부터 현재 우리와 살아 숨 쉬는 동시대 미술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뭉크가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절규' 속 남성은 절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꿰뚫고 들려오는 절규에 귀를 막는 모습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클림트의 '키스'는 연인과의 사랑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남성이 여성에게 애타게 구애하는 모습이다.

저자는 화가의 생애, 작품 탄생 배경, 그림 속 비하인드를 보여주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작품 속 인생을 들려준다.

수 세기 전에 탄생한 걸작들을 살펴본 후 아름답고 경이로운 그림의 세계로 들어간다.

영감의 방에선 고갱에게 마음을 표하고자 그렸던 고흐의 정물화 '해바라기' 연작을 먼저 마주한다.  인상주의 대표 여류 작가 베르트 모리조, 앙리 마티스를 질투한 피카소, 세상과 맞서 싸우려고 노력한 고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독의 방에서는 외로움과의 싸움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뭉크와 겸손만이 교만을 없앴을 수 있음을 깨달은 카라바조의 작품, 신이 아닌 인간, 미켈란젤로가 만들었기에 더 찬란했던 조각품 '피에타'를 감상할 수 있다.

사랑의 방에는 우리를 기다리는 건 연인이 서로 맞대고 있는 '키스',  장 프랑수아 밀레와 마르크 샤갈 등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음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영원의 방에는 전쟁 속 잔인함에 대항하고자 만들었던 '게르니카', 영원한 죽음의 순간을 꽃과 함께한 '오필리아'가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