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인 출입 금지하더니…日신사 "일본인들이 와줘야 한다"

등록 2024.06.22 05:50:00수정 2024.06.22 07:44: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섬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 앞에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설치됐다. 일본 현지에서 팻말 설치에 대한 의견이 갈리자 해당 신사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fnn tv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섬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 앞에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설치됐다. 일본 현지에서 팻말 설치에 대한 의견이 갈리자 해당 신사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fnn tv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섬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 앞에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설치됐다. 일본 현지에서 팻말 설치에 대한 의견이 갈리자 해당 신사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와타쓰미 신사는 최근 한국말로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설치했다.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은 '와타쓰미 신사'가 한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한국인 남성 2명이 흡연이 금지된 신사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바닥에 버린 뒤 침을 뱉는 모습이 담겼다. 이중 한명은 담배 피우는 것을 제지당하자 되레 화를 내며 삿대질하기도 했다.

또 중년 여성 6명은 신사 경내에서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면 춤을 추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한국과 일본에서 화제가 되자 해당 신사 관계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신사의 관리자 히라야마 유이치는 18일 산케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일본 문화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와타즈미 신사는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팬데믹 전 신사를 방문한 관광객이 신사에 모신 신의 신체석에 돌을 던지는 영상을 올렸다.

유이치는 이 같은 행동을 한 사람들이 한국인이라며 "한국인의 행동은 조상을 모욕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일본 전통문화를 폄훼하고 다른 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마음대로 다루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행동을 한 한국인 관광객이 일부인지 혹은 전부인지 묻는 질문에는 "적어도 신사에서는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이 그렇다"며 "좋은 한국인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일본 문화를 경멸하고 존중하며 신사를 테마파크 명소로만 즐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한 두 사람만 본 것이 아니다. 수십만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을 찾아 불경을 행한 것"이라며 "정신도 육체도 피곤해졌다"고 토로했다.

한국인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면 차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질문에 유이치는 "무관심이 불러오는 방일객의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을 직시하지 않는 것은 국익을 잃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케이 신문이 "쓰시마섬을 한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국인들이 쓰시마섬에서 반환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열고 있다"고 말하며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이치는 "이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빼앗겼다. 아마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100년 뒤, 1000년 뒤를 내다본 현 상황을 생각해달라. 일본의 미래를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지인들에게 쓰시마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인 관광객이 음식점이나 호텔 등 상권에 도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쓰시마섬이) 한국인 관광객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은 일부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인이 관심을 두고 쓰시마섬에 눈을 돌리면, 오버투어리즘 대책이나 국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꼭 많은 일본인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