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남매 가정에 새집 지어주자" 김제시·초록우산 맞손
부부·자녀, 70대 부친까지 12명…방 두칸 노후 주택서 생활
초록우산과 '다둥이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 업무협약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가 4일 초록우산 전북본부와 '다둥이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제 광활면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모씨 부부는 9명의 자녀와 71세 된 부친까지 총 12명이 가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기거하는 주택은 방 두칸에 화장실 1개의 노후주택으로 생활에 많은 불편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는 이 가정의 자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초록우산은 1인당 최저 주거기준을 충족하는 새집을 지어주기 위해 '깨끗하고 소중한 보금자리(깨·소·금) 캠페인'을 진행해 후원금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건축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가급적 올해 안에 준공해 입주할 수 있도록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성주 시장은 "어린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 마음이 아팠는데, 초록우산이 쾌적하고 아늑한 보금자리 마련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캠페인에는 김제시건축사협회와 광활농협에서 협력 의사를 밝혔고, 사회적기업들도 재능기부로 동참을 약속해 후원 릴레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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