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존 케어부터 강아지 목욕까지…물티슈 '목적있는 변신'
여성들 Y존케어에 강아지 목욕 제품까지
부위와 용도에 맞는 제품 세분화돼 출시
"가격 대비 실사용 따지는 '가실비' 겨냥"
[대구=뉴시스] 반려견 놀이터에서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간편한 위생용품의 대명사인 물티슈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휴대성과 편리함 등의 키워드로 강조됐던 물티슈가 특정 부위와 용도에 맞는 제품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가심비를 넘어 '가실비'가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가지는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실비는 가격 대비 실생활에서의 효용 가치를 지출의 판단 요인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간편하게 Y존 케어를 할 수 있는 청결티슈부터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티슈, 반려견 발바닥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펫티슈까지 다양한 물티슈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마존 1위 생리대 브랜드 라엘은 여성의 Y존을 청결하게 관리할 있는 청결티슈를 내놨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내추럴 청결티슈'는 소비자 요구에 대용량 제품까지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건강한 여성 외음부의 pH밸런스에 맞춰 약산성으로 만들어졌다. 알로에베라잎추출물 등 식물 유래 성분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환경까지 생각해 천연 펄프 원단으로 제작했다. 국제 부직포협회인 미국부직포산업협회(INDA)와 유럽부직포산업협회(EDANA)의 변기내림 적합성 평가 7종을 통과해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어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당장 씻기 힘든 상황에서 땀 냄새와 끈적임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물티슈도 있다. 물티슈 브랜드 베베숲은 '쿨앤드라이 데오 티슈'를 출시했다. 멘톨 성분을 함유해 여름철 뿐만 아니라 스포츠 등 야외 활동, 해외여행 중에도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나 팔꿈치, 목덜미 등 얼굴을 제외한 전신을 간편하게 닦아내면 순간적으로 시원해지는 쿨링 효과를 나타낸다. 끈적임 없는 보송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강아지 목욕을 돕는 물티슈도 있다. 깨끗한나라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을 론칭하고, '스킨케어 펫티슈'를 선보였다.
물과 목욕을 꺼리는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이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계면활성제 성분을 사용했다.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동물실험 및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인증을 획득했다. 물에서 98% 생분해되는 성분을 적용해 자연친화성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용도로 타깃(겨냥)된 물티슈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활용도가 높다면 가격을 조금 더 주더라도 소비하는 MZ 트렌드에 맞춰 세분화된 제품들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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