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음란물의 시대 온다"…신기술 쫓는 경찰 예산
'AI 음란물' 잡고 'VR 훈련'…내년 예산안
진화하는 범죄양상 맞춰 탐지기술 고도화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9/NISI20240909_0001649897_web.jpg?rnd=2024090916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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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이같은 계획을 담은 13조5364억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진화하는 범죄 양상에 맞춰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찰 수사 및 훈련에도 신기술을 활용하는 변화상이 담겼다.
"신종범죄에는 신종 수사기술이 필요하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3/04/07/NISI20230407_0001236476_web.jpg?rnd=20230407085810)
[서울=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최근의 '딥페이크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음란 영상에 얼굴을 합성하는 현재의 딥페이크 범죄를 넘어, 사용자가 입력한 단어를 바탕으로 음란물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예측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기술인 '딥페이크'는 음란물뿐만 아니라 여론 조작, 사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음성 변조 기술인 '딥보이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여러 차례 적발된 바 있다.
문제는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 '진짜 목소리'인지 '가짜 목소리'인지, '진짜 영상'인지 '가짜 영상'인지 빠르게 감별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올해 처음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활용한 데 이어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내년 예산 5억원을 배당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딥페이크 의심 영상을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10분 내에 가짜 영상인지 진짜 영상인지 판별해낸다.
경찰은 한 발 더 나아가 딥러닝에 기반한 허위조작 콘텐츠 복합 탐지 기술 개발에 내년 27억원, 2027년까지 3년간 총 91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의 탐지율을 올리고, 최신 AI기법에도 대응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흉기난동범' 시뮬레이션…VR 훈련 본격 실시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남원시 남원예비군훈련장에서 한 예비군이 VR 모의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2023.03.28. pmkeul@n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28/NISI20230328_0019836453_web.jpg?rnd=20230328130544)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남원시 남원예비군훈련장에서 한 예비군이 VR 모의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2023.03.28. [email protected]
경찰특공대에 대테러훈련 시뮬레이터 1대를 도입하는 데 13억1000만원, 시나리오별 훈련이 가능한 실감형 VR 훈련 확대에 4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VR 훈련은 일차적으로 경찰 교육기관에 먼저 도입하고, 추후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연말 VR기기를 구입해 시작한 뒤 내년에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글을 쓰고 '흉기 난동범' 같은 상황별 시나리오가 연출되면 손에 든 장비로 총을 발사하는 등 제압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미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는 VR 경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신체적 부상 없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경험을 기를 수 있다는 이유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수사 편의성과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동의 표정·움직임을 분석해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요약해주는 영상분석 프로그램에 6억원이 배당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구용역(R&D)을 끝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사관에게 유사사건·수사쟁점을 제공하고 영장신청서 등 각종 수사서식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AI 수사도우미'에도 27억원이 투입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끝내고 내년에 처음 예산이 배정된 과제들이 많다"며 "기술 변화에 따른 경찰청의 예산 변화로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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