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국장후보 "美안보환경 역대 가장 험해…北, 불안정 세력"
"CIA, 中·공산당 위협에 초점 맞춰야"
"북러 유대 강화 특히 경계"
![[워싱턴=AP/뉴시스]존 랫클리프 차기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15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5.01.16.](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0031590_web.jpg?rnd=20250116113840)
[워싱턴=AP/뉴시스]존 랫클리프 차기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15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5.01.16.
존 랫클리프 CIA 국장 후보자는 15일(현지 시간) 상원 정보위 청문회 서면 모두발언에서 "오늘날 우리는 어쩌면 국가 역사상 가장 어려운 국가안보 환경에 직면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경제·기술·군사적 측면에서 세계에 지배력을 행사하려 계속 전념 중이고, 초국가적 범죄 조직이 미국 공동체에 치명적인 마약과 폭력을 범람케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CIA가 계속해서 중국 및 그 집권 세력인 공산당이 제기하는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그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며 대대적인 파괴를 확산하고, 미국에는 핵보유국과의 분쟁 속으로 끌려 들어갈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랫클리프 후보자는 "CIA 국장으로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관해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대통령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게 나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구체적인 대러시아 정책은 대통령이 결정할 몫이라고 했다. 이어 "CIA 국장이 되면 러시아가 미국의 이익을 해하려 할 때마다 대통령에게 경고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와의) 적대적인 관계가 의도하지 않은 전쟁으로 이어지게 둬서는 안 된다"라며 "러시아와 호혜적 결과를 위해 일할 기회가 있다면 역시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중동 상황을 두고는 "이란 정권과 그 테러리스트 대리인들이 계속해서 중동 전역에 혼란을 확산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그 어떤 때보다도 가까워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북한도 거론됐다. 랫클리프 후보자는 "북한은 여전히 불안정한 세력"이라며 "미국의 경쟁국 및 적국 간의 협력 증대는 각각이 제기하는 위협과 결합해 위협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러 간 밀착에 대해 강한 경계를 표했다. 랫클리프 후보자는 "북한과 러시아의 유대 강화에 특히 경계심을 느낀다"라고 했다.
또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역량을 증대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랜섬웨어 공격 등을 통해 그 자금을 마련해 왔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다만 "CIA 국장으로서 나의 역할은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정책을 권고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책 결정에 있어 가능한 한 최선의 정보를 대통령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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