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군사위원장 "러 북한 무기 지원, 한국과 주한미군에 문제"
"가장 고립된 나라인 북한이 갑자기 세계 플레이어 부상"
"중·러, 북한 핵 겨냥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지지 중단"
![[브뤼셀=AP/뉴시스]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8.](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00034229_web.jpg?rnd=20250118064846)
[브뤼셀=AP/뉴시스]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끌어들인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평가하고 특히 북한군이 대규모로 전사하는 방식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바우어 군사위원장은 많은 북한 병력이 전사할 것으로 관측했다.
바우어 군사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군사위원회 국방총장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들(북한군)이 인간 방패로 사용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많은 인원이 사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 중 하나인 북한이 갑자기 플레이어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러시아가 포병 탄약과 미사일, 병력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이를 용인하는 점도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바우어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해 유엔에 대한 지지를 중단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는 지금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무기를 북한에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은 물론 주한 미군에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나토 군사위원회 국방총장회의에 참석한 32개 회원국은 북한 등 제3국의 러시아 지원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우리는 벨라루스와 북한, 이란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장하거나 지원해 전쟁을 장기화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모든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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