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트럼프 취임 뒤 美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하면 재앙"
프란치스코 "가난한 사람이 대가 치를 것"
![[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트럼프(왼쪽) 당선인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 2025.01.20.](https://img1.newsis.com/2017/05/23/NISI20170523_0013039511_web.jpg?rnd=20170524160726)
[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트럼프(왼쪽) 당선인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 2025.01.20.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AFP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노베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그것은 재앙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17년 1기 임기 중에 있던 트럼프 당선인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2016년 2월에는 "누구든 다리가 아니라 성벽만 쌓고 싶은 인물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는 이튿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체류하는 1100만여 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에게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출생 시민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도 취임 첫날 100개가 넘는 행정명령 발표를 예고한 상태로 이민 정책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 임기는 20일 정오, 한국 시각으로는 오는 21일 오전 2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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