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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2월 초 이시바 총리 방미 조율 가속"

등록 2025.01.21 10: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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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일미 수뇌간에 솔직한 논의"

[도쿄=AP/뉴시스]9일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서 이시바 시게루(사진 오른쪽) 일본 총리가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가운데)와 함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2025.01.21.

[도쿄=AP/뉴시스]9일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서 이시바 시게루(사진 오른쪽) 일본 총리가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가운데)와 함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2025.01.2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르면 2월 초순 미국 방문을 위해 새 행정부와 조율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지지(時事)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일미 수뇌간에 솔직하게 논의를 실시해, 강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 미일 동맹을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표명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또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하는 것이, 지역·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주미대사가 참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의 방미는 미국의 초대를 받은 것으로, 일본 외무상의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처음이다.

이와야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21일 회담을 갖고,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의 안보협력체 '쿼드'의 외무장관 회담도 같은 날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조기에 미국을 방문, 대면 회담을 갖는 것으로 일치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과 올해 1월 중순 회담을 모색했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2월 중에 미일 정상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에 관한 인식을 트럼프 대통령과 일치시켜 제1차 트럼프정권하에서 진행한 미일 동맹 강화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합의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이나 동지국과의 관계 경시로 기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어 일본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위협하며 방위비의 한 단계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올리는 목표를 초과해 3% 정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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