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 타이난서 규모 6.4 지진…TSMC 일부 공장 폐쇄
15명 경상…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아
향후 사흘간 규모 5 이상 지진 가능성 주의 당부
![[베이징=뉴시스] 21일 오전 0시 17분(현지시각)께 대만 타이난시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기상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중국지진대망이 공개한 지진 발생 지역.(사진=중국지진대망 위챗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5.1.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1754946_web.jpg?rnd=20250121114159)
[베이징=뉴시스] 21일 오전 0시 17분(현지시각)께 대만 타이난시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기상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중국지진대망이 공개한 지진 발생 지역.(사진=중국지진대망 위챗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5.1.21 [email protected]
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7분(현지시각)께 타이난시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의 진앙이 대만 위징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전했다.
중국지진대망도 같은 시각 타이난시(북위 23.24도·동경 120.51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진 규모는 6.2이고 진원의 깊이는 14㎞라고 관측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대만 소방당국이 전했다. 타이난시 난시구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이곳에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6명이 구조됐다.
일부 지방 고속도로에서는 다리가 파손됐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건물이 흔들리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타이난과학공원에 있는 첨단 공정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아직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다만 공장 내 화재나 전력 시스템 고장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진 발생 이후에도 인근에서 규모 4 수준의 여진이 수차례 관측됐다. 대만 기상당국은 앞으로 사흘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대만은 2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곳에 있어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동부 화롄지역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13명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는 대만 남부에서 지진으로 100명이 넘게 숨졌다. 1999년에는 규모 7.3의 지진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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