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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매출 증감 반영"…케이블TV, 새 콘텐츠사용료 산정 기준 제시

등록 2025.01.22 14: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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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대상 설명회 개최…최종안 도출 위해 의견 수렴

SO 방송 매출 증감에 따라 콘텐츠 사용료 산정 예정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2025년 케이블TV 출범 30주년을 맞이해 새 앰블럼을 선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KCT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2025년 케이블TV 출범 30주년을 맞이해 새 앰블럼을 선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KCT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한국케이블TV협회 종합유선방송(SO)협의회가 22일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의 정상화와 공정한 재원 분배를 위한 ‘유료방송 콘텐츠사용료 산정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서소문 성지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실시간 방송콘텐츠 담당자 및 유관 협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SO업계 공동 콘텐츠 대가 산정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현재 SO의 수신료 매출 대비 총 프로그램사용료 지급률은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SO가 방송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사용료 산정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그간 업계와 함께 산정기준안 마련에 참여한 곽정호 호서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곽 교수는 "케이블 TV 방송매출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 콘텐츠 사용료는 지속 증가해 방송사업이 적자로 전환된 SO 사업자가 많다"라며 "전년대비 인상 또는 인하로 콘텐츠사용료를 지속 지급할 경우 케이블TV는 머지 않아 방송사업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 교수는 “우선적으로 사업자간 신뢰도를 점증적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고, 상호간 가치 증감에 따른 대가 산출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요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가산정의 기준을 통해 협상력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매출액과 수익성 등 시장성과에 연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타 유료방송 대비 과도한 콘텐츠 사용료 비율을 조정하고 SO의 방송 매출 증감에 따라 콘텐츠 사용료를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용료 급변 예방을 위해 향후 3년간 전년도 사용료의 80~40%를 보장한다.

또한 유사 채널끼리 4개의 군(종합채널군, 중소콘텐츠사군, 보도채널군, 일반콘텐츠사군)을 형성해 시청점유율, 평가 점수를 활용한 상대평가로 사용료를 배분하고, 각 군별 시청점유율 증감에 따라 전체 사용료 일부를 재배분하겠다는 방침이다.

SO협의회는 “이번 기준안은 기존 거래 관행을 존중하면서도 유료방송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콘텐츠사의 광고매출 감소, 제작비 증가 등 글로벌 콘텐츠사의 영향으로 인한 어려움도 고려해 점진적으로 기준안을 적용해 가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O협의회의 대가기준안은 향후 콘텐츠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적으로 대가기준을 완성해 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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