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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만기·카드결제일이 연휴라면"…설 금융거래 주의사항은

등록 2025.01.25 06:00:00수정 2025.01.25 0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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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중 도래하는 대출만기, 카드결제, 공과금 납부 등 자동 연기

만기 도래 예금, 31일 이후 찾을 수 있어…연휴 이자는 추가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설 명절 연휴 전날인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이 귀성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5.01.24.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설 명절 연휴 전날인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이 귀성객으로 붐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설 연휴가 25일 시작됐다. 엿새 간의 이번 연휴 중 예금이나 대출 만기일, 카드 결제일 등이 도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회사 대출은 만기가 연체이자 없이 이달 31일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조기상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 24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도 가능토록 했다.

설 연휴가 납부일인 카드대금도 연체료 없이 31일에 자동으로 출금된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일이 설 연휴 기간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단 요금이나 대금 청구기관과 납부 고객간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라면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다.

설 연휴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도 31일이 돼야 찾을 수 있다. 대신 연휴 동안의 이자도 쳐서 돌려준다.

주식매도 후 2일 뒤에 지급되는 주식 매도대금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중 지급일이 있다면 연휴 직후인 1월31일~2월3일로 지급이 순연된다.

설 연휴 기간에도 긴급하게 금융거래를 해야 하거나 고향 방문길에 급히 신권이 필요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11개 은행에서 입출금 및 신권 교환이 가능한 11개 이동점포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한다.

은행들은 주요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도 10개 탄력점포를 운영해 송금, 환전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설 연휴 전후로 명절 선물 배송을 사칭하거나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부과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문자사기 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악성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대한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금융위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금전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불법사금융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도 당부했다.

금융위는 "생활비 등의 급전이 필요한 경우라도 반드시 사전에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해 고금리 대출, 불법추심 등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미 불법추심 및 불법대부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는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지킴이 또는 불법사금융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상담 및 피해구제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설 연휴 중 침해사고 발생에 대비해 금융당국-금융보안원(통합보안관제센터)-금융회사 간 신속 대응체계도 유지한다.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현황, 장애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사고 발생을 미리 예방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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