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美신임 국방, 공식 취임…"힘을 통한 평화 실현"
밴스 부통령 "전 세계 미군 배치에 신중히 접근"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가운데)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1.26.](https://img1.newsis.com/2025/01/26/NISI20250126_0000059849_web.jpg?rnd=20250126022604)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가운데)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1.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성폭력, 여군 비하 등 갖은 논란 속 가까스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공식 취임했다.
2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헤그세스를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취임식 모두발언에서 헤그세스 장관 지휘 아래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지에 미군을 배치하는 데 있어 "신중하게(sparing)"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사에서 자신의 지도력 아래 미국이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미국은 이보다 더 나은 총사령관을 가질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5.01.26.](https://img1.newsis.com/2025/01/26/NISI20250126_0000059922_web.jpg?rnd=20250126022825)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5.01.26.
헤그세스는 과거 여성에게 전투 역할을 맡겨선 안 된다고 한 주장 관련, 여군이 왜 그를 신뢰해야 하는지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헤그세스 장관 대신 밴스 부통령이 끼어들어 대신 답변했다. 밴스 부통령은 "군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를 신뢰해야 한다. 그들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성폭력, 과음, 부실한 재정 관리, 경력 부족 등을 이유로 많은 논란이 제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폭스뉴스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이다.
전날 상원에서 실시된 임명동의안 표결에선 공화당 의원 3명이 이탈, 찬성과 반대가 각 50표 동률을 이뤘다.
캐스팅보트를 쥔 밴스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미국 부통령은 상원의장을 겸한다.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당시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1.26.](https://img1.newsis.com/2025/01/15/NISI20250115_0000028961_web.jpg?rnd=20250115121123)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당시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1.26.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현안 관련 답변서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서 지위(status as a nuclear power)"를 가졌다고 평가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발언만으로 평가하긴 이르며,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의 미숙함과 얕은 이해 때문에 나온 평가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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