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트럼프·푸틴 회담 진전 없어…장소보단 내용이 우선"
"러, UAE·사우디 회담 장소로 고려" 보도에 논평
![[모스크바=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2/12/23/NISI20221223_0019615998_web.jpg?rnd=20221230231308)
[모스크바=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뉴시스DB)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RBC 인터뷰에서 회담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장소를 논의하기 전에 먼저 회담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잠재적인 회담 장소로 UAE나 사우디아라비아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 이 두 국가를 방문했다. 다만 러시아의 일부 외교관과 정보 당국자들은 이 국가들이 미군 및 정보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이미 러시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확실히 계획된 접촉"이라고 확인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거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진 않았지만, 그 정상들은 모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해외 방문을 자제했는데, 그해 말 이 두 국가는 방문했었다.
인도, 헝가리,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등도 회담 주최를 자처하고 있다. 러시아는 튀르키예와 스위스는 회담국으로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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