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바이오 TBMC' 본격 추진…K바이오 경쟁자 되나
반도체 TSMC 이어 TBMC 추진
대만 최초 바이오 CDMO 기대
![[서울=뉴시스] 대만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TSMC에 이어 바이오 TBMC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24/NISI20241024_0001684445_web.jpg?rnd=20241024084902)
[서울=뉴시스] 대만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TSMC에 이어 바이오 TBMC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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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만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TSMC에 이어 바이오 TBMC를 본격 추진한다.
5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와 대만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정부 주도로 2023년 5월 설립된 대만 바이오제조기업(Taiwan Bio-Manufacturing Corporation·TBMC) 생산라인의 첫 번째 단계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TBMC는 대만 정부와 미국 바이오의약품 제조회사 내셔널 리질리언스(National Resilience)의 합작 투자회사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대만은 일시적인 백신 부족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통해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는 국가 능력을 배양하며 대만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보호하고자 정부 주도로 설립됐다.
TBMC는 핵산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생물학적 제제(단백질의약품) 등 4대 분야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만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CDMO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앞서 TBMC는 작년 2월 내셔널 리질리언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TBMC 직원 39명을 파견해 교육을 받았다. 또 작년 6월 난강 공정개발연구소를 완공하고, 주베이시 GMP 공장을 2단계로 나눠 건설하고 있다. 1단계인 핵산 및 세포배양시설이 올해 말에, 2단계인 생물학적제제 및 바이러스 벡터 제조시설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작년 말 TBMC는 시리즈A 자금 조달을 통해 약 23억 대만 달러(약 1017억원)를 조달했으며 현재 회사 자본금은 45억9000만 대만 달러(약 2030억원)에 달한다. 향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 B 라운드의 자금 조달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TBMC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TSMC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요우시안 TBMC 대표이사는 "CDMO는 빠르고, 우수하고, 저렴하고, 유연해야 돈을 벌 수 있다"며 "의약품 파운드리 모델은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초기 주베이 공장은 유연한 생산기능을 가지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추진되면서 많은 미국 기업들이 TBMC를 찾고 있다"며 "대만에 공장이나 실험실을 건설하는 비용이 미국에 건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자본투자가 적게 들고 공장 건설 속도가 빠르다. 대만은 빠르고 우수하며 비용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고 이는 바이오의약품 파운드리의 중요한 이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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