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진석 비서실장 "2차 계엄 들어본 적 없다…'윤 대통령' 호칭 써달라"

등록 2025.02.06 19:33:07수정 2025.02.06 21:48: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계엄 해제 건의에 윤 대통령 고개 끄덕끄덕"

4조원대 예산안 감액에 "전례 없는 초유의 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일부 측근들의 '2차 계엄' 시도 의혹에 대해 "2차 계엄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제가 기억하는 것은 오롯이 계엄 해제를 지체없이 하셔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서 (대통령이)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승인하신 점이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그렇게 해야겠죠'라고 말씀하셔서  바로 총리께 (지난해 12월4일 오전) 2시 넘어서 전화드렸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에 앞서 오전에는 "(계엄 전) 국회 입법권이 과도하게 행사되고, 탄핵이 남발되는 상황, 국정에 커다란 차질이 야기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무차별적인 예산삭감,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행정권과 사법권에 비해서 입법권이 남용되고, 남발되고, 과도하게 행사됐다"고 지적하고, "삼권분립을 근간으로 한 헌정질서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비상계엄 조치 발동에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 실장은 4조원대 예산안이 감액된 것과 관련해선 "전례없는 초유의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 "1월2일부터 바로 집행이 돼서 국정운영 각 분야에 우리 몸속에 피가 돌 듯이 정상적인 작동이 되어야 되는데 그 작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일부 야당 의원의 청문회 질의 태도와 관련한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정 실장은 "존경하는 우리 위원님들께서 고생하고 계신데 일부 야당 위원님들께서는 대통령에 대한 호칭을 '내란수괴 윤석열이가', '윤석열은' 이렇게 호칭을 하고 계신다"며 "비록 대통령이 지금 직무가 정지되었다고는 하나 엄연한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이고 대통령이다. 야당 지도부가 범죄 피의자라고 해서 이름만 달랑 부르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호칭으로 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