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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지진 이어진 산토리니섬에 비상사태 선포

등록 2025.02.07 01:59:07수정 2025.02.07 05: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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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6000회 이상 지진…비상사태 3월3일까지

[산토리니=AP/뉴시스]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지진이 멈추지 않자 그리스 정부가 6일(현지 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 시간) 그리스 산토리니 섬 오이아 마을의 한 건물 수영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 2025.02.07

[산토리니=AP/뉴시스]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지진이 멈추지 않자 그리스 정부가 6일(현지 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 시간) 그리스 산토리니 섬 오이아 마을의 한 건물 수영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 2025.02.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지진이 멈추지 않자 그리스 정부가 6일(현지 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강진 발생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로 평가된다.

CNN 등에 따르면 그리스 시민보호부는 이날 산토리니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조치는 3월3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산토리니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스의 주요 지진 연구 기관인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는 지난 1월26일 이후 산토리니섬과 인근 섬 및 해상에서 6000회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규모 4.0의 지진이 7번 발생했고, 전날 밤에는 이번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발생해 피해 위험이 커지자 당국이 비상사태 선언을 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진 활동이 언제 끝날 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 아타나시오스 가나스 소장은 "지진 강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산토리니섬 주민 2만명 가운데 1만1000명 이상이 섬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토리니섬은 매년 3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다. 관광객 중 100만명은 크루즈 관광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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