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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국무, 트럼프 '가자 구상' 여파 속 중동行

등록 2025.02.07 09: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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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참석 후 중동 이동…이스라엘, UAE 등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만남은 아직 미지수

[과테말라시티=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과테말라시티 아우로라 국제공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과테말라시티=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과테말라시티 아우로라 국제공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통제하고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언으로 '인종 청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중순께 중동으로 출국한다고 미국 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관계자 2명 등 소식통을 인용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달 중순께 중동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루비오 국무장관이 중동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국무장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안보포럼인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후 중동으로 이동해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루비오 국무장관이 서안지구를 방문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지도부를 만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액시오스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방문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할 것"이라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해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팔레스타인 주민을 요르단과 이집트로 강제 이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낸 뒤 전후 복구와 부동산 개발을 하겠다는 취지다.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 국가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는 미국을 방문해 우려를 표할 예정이다.

액시오스는 두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7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루비오 국무장관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가자 재건 계획'에 대한 우려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외무장관은 오는 10일, 아랍의 맹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은 수일 내에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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