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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정월대보름 행사' 화재 주의보…소방청, 특별경계근무

등록 2025.02.10 12:00:00수정 2025.02.10 13: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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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11~13일 특별경계근무…5년간 화재 1146건

2009년 정월대보름 억새태우기 행사 중 7명 사망도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시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풍요와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2025.02.09.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시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풍요와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2025.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청은 오는 12일 정월대보름(매년 음력 1월 15일)을 앞두고 달집 태우기 등 각종 행사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소방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정월대보름 관련 행사 외 일반 화재도 포함)는 총 1146건이다.

이로 인해 11명이 숨지고 74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도 약 366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2009년 2월 9일에는 경남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 정월대보름 억새 태우기 행사 중 돌풍으로 불이 번져 7명이 사망하고 81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화재 원인을 보면 부주의가 55.1%(631건)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19.5%(224건), 기계적 요인 10.3%(118건), 원인 미상 8.6%(98건), 기타 1.7%(19건) 순이었다.

소방청은 특별경계근무 기간 화재취약대상 화재 예방을 위한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 초기대응체계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달집 태우기, 지신밟기 등 전국 축제와 행사장 257곳에 소방차량 319대와 소방력 2946명을 인접 배치하고, 상시 순찰 및 비상 대기해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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