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퓨처랩 이사장 "아이들 행복 위한 창의 교육 필요"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교육의 배신, 미래는 지금 여기 있어요' 컨퍼런스

권혁빈 "아이들이 미래 성공 위한 경쟁 도구로 창의력 기르도록 해선 안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교육의 배신, 미래는 지금 여기 있어요' 컨퍼런스 성황리 진행했다. (사진=퓨처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이사장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지난 8일 경기 성남 분당구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교육의 배신, 미래는 지금 여기 있어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권 이사장은 컨퍼런스를 여는 주제 발의에서 "여기 모인 우리들은 아이들이 단지 미래에 성공하기 위한 경쟁 도구로 창의력을 기르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아이들이 내면의 호기심을 통해 각자 고유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자존감이 큰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아이들과 협업을 통해 건전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강조해 불안감을 키우는 교육의 현실에서 벗어나, 미래 핵심 역량인 창의성을 길러내기 위해 아이들에게 현재 필요한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는 실천법을 대중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파 속에서도 교육자, 학생 및 학부모, 교육 정책 입안자 등 300여 명이 컨퍼런스를 찾았다.

퓨처랩 재단 부이사장인 MIT 미디어랩 미첼 레스닉 교수는 일상의 경험들이 어떻게 창의적 배움으로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며 관련된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퓨처랩 재단이사인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미래 변화와 그에 따라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해 청중의 주목을 받았다.

퓨처랩에서 다년간 아이들과 함께 창의학습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남기륭, 이화진, 한석경 작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몰입을 돕는 교육 방법론과 교육자의 태도에 대해 실제 아이들을 만나며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발표해 현장의 교육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승희 김포나진초등학교 교사와 권순찬 충암중학교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한 '퓨처비 챌린지' 프로젝트의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학교에서 창의적 배움을 경험한 사례를 학생들이 직접 소개해 현장의 교육자와 부모들에게 미래세대를 위해 진정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환기했다.

9일 오후에는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청소년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 워크숍에서는 MIT 미디어랩 나탈리 러스크 연구원 등 교육 전문가들이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도시, 마을'을 주제로 블록형 코딩 학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옥토스튜디오'를 활용한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오늘 진행되는 'FLC 교육자 워크숍'에서는 미첼 레스닉 교수와 샌프란시스코 과학관 캐런 윌킨슨 디렉터가 창의적 학습을 교육 현장과 매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퓨처랩과 함께하는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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