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시바, 트럼프에 '황금 투구' 선물…NYT "아첨의 기술"

등록 2025.02.11 11:51:48수정 2025.02.11 13:4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황금색 투구. (출처=뉴욕포스트) 2025.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황금색 투구. (출처=뉴욕포스트) 2025.0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열린 첫 대면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황금 사무라이 투구를 선물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실제로 착용이 가능한 '황금 사무라이 투구'를 주문 제작해 건넸다.

일본 측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조기 정상회담을 타진하며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의 전통 공예점에 주문 제작을 의뢰했다.

이 투구에는 번영과 장수, 풍요와 활력을 상징하는 덩굴무늬 문양이 새겨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와 뉴욕 트럼프타워 실내를 금빛으로 꾸밀 정도로 황금색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제작됐다. 또, '손주 바보'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그의 10명의 손주도 착용할 수 있는 크기로 맞췄다.

투구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복제품은 약 16만8000엔(약 1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1기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색 일제 골프채를 선물한 바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2.08.

[워싱턴=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2.08.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낯뜨거운 찬사와 함께 일본의 공헌을 부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위비 증액 압박을 피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아첨의 기술로 트럼프의 환심을 샀다"고 평가했다. 일본 매체에서도 정상회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흡족해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