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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라이크 식상해" 엔씨, '아이온2'로 새바람 예고

등록 2025.02.12 17:36:37수정 2025.02.12 2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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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한국·대만 연말 출시…이후 북미·유럽 현지화 출시

'리니지 라이크'로 식상해졌지만, MMORPG 시장 성장성 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속출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서 신작 '아이온2'를 출시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조 리니지로 시장을 개척했던 만큼, 이번에도 '아이온2'의 흥행을 자신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는 12일 진행된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회에서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성과와 신작 '아이온2'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MMORPG 시장은 국내 및 대만에서 전통적으로 강했으나, 새로운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MMORPG보다 '리니지 라이크'와 유사한 장르의 게임이 계속 출시되면서 사용자들이 다소 식상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과거에 '아이온'과 '블레이드 앤 소울'을 출시했을 때와 같이 새로운 유저 경험이 있는 MMORPG가 등장한다면, 여전히 상당한 수의 잠재 유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MMORPG 'TL'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로열티 매출이 TL의 글로벌 흥행 성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26% 상승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박 대표는 "TL은 아마존의 도움을 받아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출시한 결과, 해외에 MMORPG의 잠재적 유저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L이 7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 따라서 의미 있는 MMORPG를 출시하면 시장은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믿다"고 전했다.

특히 엔씨는 신작 MMORPG '아이온2'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며, 방대한 양의 PVE(사용자 대 게임환경) 콘텐츠를 지닌 게 특징이다.

박 대표는 "아이온2는 한국과 대만 유저에게 적합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와 게임으로 개발했다. 하지만 동시에 출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 끝에, 한국과 대만에 먼저 올해 말 출시한 후, 북미와 유럽은 TL의 교훈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조정한 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온2에 대해서 아직 많은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2분기부터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해 게임에 관한 정보를 사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출시 전부터 유저들에게 게임의 특색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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