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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로 이용자 정보 보냈다

등록 2025.02.17 16:58:21수정 2025.02.17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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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자체 기술 분석 진행…제3자에게 이용자 정보 전달 정황 포착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로 이용자 정보 흘러가…개인정보위 "추가 확인 할 것"

[베이징=AP/뉴시스]28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사용자 휴대전화 화면에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고 있다. 2025.01.28.

[베이징=AP/뉴시스]28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사용자 휴대전화 화면에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고 있다. 2025.01.28.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이용자 정보가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로 넘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서비스에 대한 자체 기술 분석 결과,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상 제3자 제공이나 위수탁의 경우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해야 하지만,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우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위는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로 딥시크 이용자의 정보가 넘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 1과장은 "자체 기술 분석 과정에서 딥시크서비스가 바이트댄스 쪽과 연결이 된 것을 알았고, 이용자 정보가 전달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딥시크가 바이트댄스와 왜 연결이 돼 있는지, 왜 정보가 이동하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이를 알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앱마켓에서 딥시크 다운로드가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로, 기존 AI 모델에 비해 저비용으로 개발됐음에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하지만 서비스가 사용자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며, 해당 데이터를 중국 서버에 저장한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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