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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인도의 對美 관세 인하 참고해야…韓 주체적 대응 필요"

등록 2025.02.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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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트럼프 대응 통상전략과 시사점

화학 등 75개 품목 기본관세 인하 발표

"對美 FDI 급증…美 경제 기여 강조해야"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가 25% 수준일 것이라면서 "미국에 공장 지으면 무관세"라고 말했다. 2025.02.19.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가 25% 수준일 것이라면서 "미국에 공장 지으면 무관세"라고 말했다. 2025.02.19.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최근 인도가 이례적으로 관세 인하 조치에 나선 가운데, 인도의 이런 대미 통상전략을 참고한 우리나라의 주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인도의 트럼프 대응 통상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도는 중국·캐나다·멕시코 등 주요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보복관세로 대응한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관세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025~2026년 예산안에는 화학, 섬유, 자동차, 의약품, 철강제품, 화학제품 등 75개 품목에 대한 기본관세 인하의 내용이 담겼다.

다수의 품목에서 기본관세를 인하하는 대신사회보장세(SWS)·농업기반시설개발부가세(AIDC)와 같은 수입 물품 관련 세금을 인상해 실효관세율은 유지했다.

인도는 대미무역흑자가 큰 품목과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함으로써, 미국과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언급하며 인도의 대미 통상전략을 참고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열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교적 대응을 통해 한국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적극 부각해야 한다"며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한국의 대미 해외직접투자(FDI)가 크게 증가해 수만 개의 일자리 창출 및 미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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