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철규 "아들 마약 망신 배후에 악질 '한딸'"

등록 2025.03.13 08:55:33수정 2025.03.13 09:0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3.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부부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알았다면 어떻게 내버려둘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아들과 함께 입건된 며느리에 대해선 "그날 가락시장에 장보러 간다고 며느리가 같이 차에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의 아들은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과거 군대 선임이랑 태국에 가서 걔가 빌려줘서 호기심에 한 것이다. 그때 검찰에 아들이 혼자 가서 조사 받고, 검찰에서는 불기소한 거다. 나도 몰랐다"며 "그 선임이 아들을 계속 지배하려고 하더라. 그런 사람을 끊지 못한 것도 아들의 잘못"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경찰이 여당 실세인 이 의원의 눈치를 보며 '늑장 검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몰랐다. 경찰이 한번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2월25일 아무것도 없이 (아들을) 데려 가고 언론에 흘린 거다. 누가 봐주고 말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나이 36세에 그런데 빠져서 호기심 때문에 하다가 된맛을 본 거다"라며 "변명할 것도 없이 백번 천번 잘못했다. 철저히 수사를 받고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송구하다. 나 역시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아들을 비호할 생각도 없다. 속상하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제라도 내가 알게 된 건 다행"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경찰이 극비에 붙여서 아들 미행을 4~5개월 동안 했다.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며 "날 망신 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 아들은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 아버지 때문에 더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 다 배후가 있는 것"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짐작이 가지만 내가 확정하지 않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라며서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한동훈 강성 지지자)'들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안 그런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아프니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