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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업 엔다이브,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기관에

등록 2025.03.13 1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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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성장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의 사용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엔다이브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엔다이브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의 사용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엔다이브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엔다이브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5.03.14.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사용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엔다이브'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기관은 잔존 수명이 70~80%인 전기 차의 사용후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 캠핑용 파워 뱅크 등으로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적합 여부를 판정하며 인증서를 발급하는 기관이나 기업이다.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3년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제도를 시행하고, 재사용 전지 안전 기준(KC 10031)을 제정, 검사 기관 지정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검사 기관 지정으로 엔다이브는 재사용 전지 안전 기준에 따라 사용후 전지에 대한 사전 검사, 전기적 검사, 기능 안정성 검토 등으로 전지의 재사용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엔다이브는 포항영일만산단에 사용후 배터리 입고부터 외관 검사, 방전·해체, 블랙 파우더(BP) 제조에 이르기까지 사용후 배터리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혁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포항테크노파크 입주 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업으로 성장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와 다목적 전기 차 배터리 팩 개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는 엔다이브 등 벤처·중소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유치진흥기금·벤처투자펀드 등을 조성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코프로·SK에코플랜트 등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 기술과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완형 엔다이브 대표는 "이번 검사 기관 지정은 우리의 기술력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인정받은 귀중한 성과"라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검사 기술을 도입해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ESS와 배터리 팩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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