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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에 北·中 '타격' 장거리 미사일 배치 검토…"반격 능력 일환"

등록 2025.03.18 00:22:27수정 2025.03.18 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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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열도 방어 목적…열도에는 배치 안 해"

[후나바시=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본토 남부의 규슈에 북한과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 일본 지바현 북서부 후나바시시에 있는 육상자위대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발사대. 2024.03.22.

[후나바시=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본토 남부의 규슈에 북한과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 일본 지바현 북서부 후나바시시에 있는 육상자위대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발사대. 2024.03.22.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가 본토 남부의 규슈에 북한과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026년 일본 규슈의 미사일 기지 두 곳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배치될 미사일은 '12식 지대함 유도탄'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사정거리 확대의 일환으로 일본 당국이 기존 사거리 200㎞이던 미사일을 개량한 것이다.

사거리는 약 1000㎞로 늘어 일본 규슈 지역에서 북한과 중국 해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이미 지대함 미사일 연대가 배치된 오이타현 유후시와 구마모토시 주둔지 등 두 곳을 새로운 미사일 배치 기지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오키나와 열도의 방어를 강화하고 일본이 공격받을 경우를 대비한 '반격 능력'(counterstrike capabilities)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은 대만과 110㎞ 거리에 있는 오키나와 열도에 이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일본의 이번 조처는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이지만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며 미일안보조약의 비대칭적 성격에 불만을 표했다.

미일안보조약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와 일본의 주둔 미군에 대한 기지 제공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미국에 대한 방위 의무 규정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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