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운명의 날' 밝았다…헌법재판관들, '무표정' 조기 출근
정형식 가장 먼저…문형배가 마지막
재판관들 모두 8시30분 전 헌재 도착
마지막 평의 위한 조기 출근으로 보여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25.04.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20759605_web.jpg?rnd=20250404090151)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김래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헌법재판관들이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 이른 오전부터 하나둘씩 헌법재판소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헌법재판관들은 별다른 표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가장 먼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청사에 출근한 것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으로, 오전 7시가 되기 전인 6시54분께 헌재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남색 넥타이를 맨 정 재판관은 무표정을 유지하며 말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이어 오전 7시34분께 김복형 재판관이 검은색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헌재에 도착했다. 갈색 가죽 가방을 들고 출근한 김 재판관은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잰걸음을 옮겼다.
정계선 재판관은 오전 7시43분께 헌재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손에 녹색 가방을 들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정 재판관은 무표정으로 앞을 응시하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미선 재판관과 김형두 재판관은 오전 8시쯤 연달아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선 재판관은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로 빠르게 걸어 들어갔고, 김형두 재판관은 '트레이드 마크'인 백팩을 왼쪽 어깨에 걸친 채로 사무실로 향했다.
정정미 재판관과 조한창 재판관은 오전 8시15분께 차례로 출근했다. 왼손에 금색 가방을 든 정 재판관은 가볍게 목례하고 걸어 들어갔다. 검은 정장에 회색 목도리 차림의 조 재판관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8시22분께 가장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검은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회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문 권한대행은 경호원 4명의 호위를 받으며 사무실로 향했다.
이날 헌법재판관들은 모두 8시30분 전 출근했는데, 이는 결정문 세부 수정 등을 위한 마지막 평의를 열기 위한 '조기 출근'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에도 재판관들은 선고 당일 오전 평의를 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선고는 재판장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건번호와 사건명을 읽으면서 시작된다.
다만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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