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세…'달러 결제' 항공업계, 기대 커진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한항공 새 CI 적용 항공기 KE703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출범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 항공사임을 강조하기 위해 고유의 태극마크를 현대적 이미지로 구현한 CI(Corporate Identity)를 41년 만에 교체했다. 2025.03.12.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20729122_web.jpg?rnd=20250312141520)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한항공 새 CI 적용 항공기 KE703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출범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 항공사임을 강조하기 위해 고유의 태극마크를 현대적 이미지로 구현한 CI(Corporate Identity)를 41년 만에 교체했다. 2025.03.12. [email protected]
6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엔가이드의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별도 기준·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는 4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 전망치도 700억원에 달한다.
국제선 여객 공급 증가로 여객 운임이 하락한 가운데,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비용이 늘면서 대한항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1분기와 달리 2분기부터는 비용 상승을 견인한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여행 수요 증가의 수혜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1474원에서 지난 4일 기준 1432.9원으로 41.1원(2.7%) 하락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와 미국의 상호 관세 공개 등으로 환율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환율도 안정되고 있는 것이다.
항공은 대표적인 환율 민감 업종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11일 "대한항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율"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고환율 등을 부정적인 경영 환경의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차이가 외화평가손익 350억원, 현금 160억원 등 510억원의 변동을 만들어 낸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10% 변동할 때마다 세전 순이익이 5192억씩 증감한다.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항공기를 장기 임대하거나 대금을 분할 지급하는데, 이를 달러로 지급한다.
많게는 1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띄우는 항공사 입장에선 2000억~3000억원 수준인 항공기 임대 비용은 만만치 않다.
달러로 대금을 치르는 항공유도 환율 변동을 주시하는 요인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3월25일 기준 국제 항공유 가격은 갤런(4.5ℓ) 당 2.1달러(3015원)다. 대한항공의 연간 연료유류비가 5조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되면 비용 절감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는 것이 항공업계 입장에서 한결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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