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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반기독교적 편견' 직원 정보 수집 착수"

등록 2025.04.12 03:38:23수정 2025.04.12 0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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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국무부 내부 문건 보도

트럼프 "'반기독교 차별' 막을 것"

[브뤼셀=AP/뉴시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내 '반기독교적 편견(anti-Christian bias)'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국무부 내부 문건이 보도됐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 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발언하는 모습. 2025.04.03.

[브뤼셀=AP/뉴시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내 '반기독교적 편견(anti-Christian bias)'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국무부 내부 문건이 보도됐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 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발언하는 모습. 2025.04.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내 '반기독교적 편견(anti-Christian bias)'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폴리티코가 보도한 국무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국무부의 한 부서는 행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와 협력해 '지난 행정부 시기 반종교적 편견'에 관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문건은 국무부 직원들이 '반기독교적 편견'에 해당하는 다른 직원의 이름과 행위를 익명의 제보 양식을 통해 신고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2일 첫 TF 회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매체는 이 문건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로 각국 대사관에 발송됐고, 국무부 전체 조직에도 공지됐다고 전했다.

문건의 취지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차별적이며 헌법과 다양한 연방법에 위배된다"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을 하나님 아래 하나의 국가로 다시 통합할 것"이라며 팸 본디 법무장관이 이끄는 TF를 통해 "연방정부 내 모든 종류의 반기독교적 표적화와 차별"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익명의 국무부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기독교 근본주의 독재 정권이 등장하는 소설 '핸드메이즈 테일'에 비유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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