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2025년도 방위비 GDP 대비 1.8%…증액 착실히 진행 중"

2027회계연도에 방위비 GDP 2%로 증액 목표

[도쿄=AP/뉴시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일본의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방위비(방위 예산)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8%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해 10월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로 들어서는 모습. 2024.10.1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일본의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방위비(방위 예산)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8%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025회계연도 방위 관련 예산은 GDP 대비 1.8%로 전년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22년도 GDP를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방위성 예산뿐 아니라 해상보안청이나 안보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사업비 등도 계산에 포함됐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 수치는 3대 안보 문서를 기반한 조치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본은 2022년 12월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2027회계연도에 방위 관련 예산을 GDP의 2%로 늘리고, 5년간 방위비로 약 43조엔(약 427조6700억원)을 확보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일본의 방위 예산 증액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일본의 방위비를 GDP 대비 3%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일본 측은 자국의 판단과 책임 하에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