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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운전자가 자율주행 맡겨놓고 '쿨쿨'…코 골며 숙면(영상)

등록 2025.04.16 0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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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

(사진=중국 남방도시보)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중국 남방도시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에서 테슬라 자동차를 자율주행 모드로 해 놓고 잠든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14일(현지 시각) 중국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으로 가는 카풀 서비스 '순펑차'의 운전기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켜놓고 고속도로에서 잠이 들었다.

순펑차는 중국에서 개인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일종의 카풀(car pool) 서비스다.

해당 차량을 탑승한 승객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모드를 켜놓고 전 구간 잤다"며 "심지어 코까지 골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당시 차량은 시속 100㎞로 주행 중이었으며, 승객이 기침하고 전화를 걸어도 운전자는 깨지 않았다.

승객은 "운전자도 본인이 잠에 들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10분 간격으로 여러 개의 알람을 설정했다"며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고 전했다.

승객이 공개한 영상에는 운전자가 운전석에 기대어 눈을 감고 고개를 기울인 채로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건에 대해 순펑차 운영 플랫폼 측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 중 수면 행위는 교통법규 위반"이라며 "사실이 확인될 경우 운전자를 규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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