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월 인플레, 2.6%로 두달 연속 낮아져…금리인하 압력 강해져
경제학자들 예상했던 2.7%보다 더 크게 하락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소재 영국 중앙은행(BOE)의 모습.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3월 소비자 유가 하락에 힘입어 2.6%를 기록,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16일 공식 발표됐다. 이에 따라 영국은행(BOE)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5.04.16.](https://img1.newsis.com/2024/06/19/NISI20240619_0001194165_web.jpg?rnd=20240619163622)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소재 영국 중앙은행(BOE)의 모습.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3월 소비자 유가 하락에 힘입어 2.6%를 기록,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16일 공식 발표됐다. 이에 따라 영국은행(BOE)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5.04.16.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3월 인플레이션이 전 달의 2.8%에서 2.6%로 또다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2.7% 하락보다 더 큰 하락폭이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영국은행의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으며, 에너지 요금 인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4월에는 훨씬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영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4.50%에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성장과 물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유가 하락을 초래했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산운용사 애버딘의 차석 이코노미스트 루크 바르톨로뮤는 "5월 금리 인하가 점점 더 확실해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추가 완화될 가능성도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2년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거의 0에 가까웠던 차입 비용을 크게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급망 문제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이 수십년 만에 최고치에서 하락하면서 미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지만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와 같은 초저금리 수준으로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경제학자는 거의 없다.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 8월 16년 만에 최고치이던 5.25%의 기준금리를 9.25%포인트씩 3차례에 걸쳐 인하했으며 가장 최근의 인하는 2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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